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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처 : 내외경제 [ 게시일: 2003-03-05 ] 
  제 목: 연료첨가제 사용 신중해야 [ 조회수: 459 ]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비 절약을 위한 연료첨가제가 널리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첨가제 수준을 넘어 사실상 휘발유를 대체하는 ‘대체연료’로까지 사용되고 있어 정유업계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연료첨가제를 일정 비율을 넘어 일반 휘발유의 대용품으로 사용하다 이상이 발생할 경우 자동차업체의 보증수리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좀더 확실한 성능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첨가제는 어디까지나 첨가제로만 사용하고, 대체연료로까지 확대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해진 연료 사용 시에만 보증수리 대상=자동차회사가 소비자와 맺은 서비스 규약을 보면 ‘무연휘발유’(휘발유 차량의 경우) 외에 다른 연료를 사용하다 발생한 이상에 대해서는 보증수리를 해 주지 않기로 돼 있다.

따라서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연료첨가제 ‘세녹스’(CENOX)처럼 첨가제 수준을 넘어 사실상의 연료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무상보증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엔진은 휘발유를 기준으로 제작돼 있다 ”면서 “일부 연료첨가제가 대체연료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지만 현재 서비스 규약에는 무연휘발유 외에 그 어떤 연료를 사용하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 자동차업체가 책임을 지지 않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성능 검증 시급=현재 정유사는 세녹스가 문제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세녹스제조사 측은 휘발유 60%와 세녹스 40%의 혼합비율을 지키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측도 환경부는 세녹스가 환경친화성이 뛰어나다며 옹호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차량제조사인 완성차업체는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세녹스가 과연 첨가제로서만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대체연료로서도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과 함께 어느 정도를 사용해야 엔진에 무리가 없는지에 대한 실험이 이뤄져 이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자동차10년타기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이 문제는 정부가 우선 첨가제 사용비율에 대한 명백하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고, 정유업체와 완성차업체도 이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남용 자제도 필요=소비자들도 아무리 고유가 시대라지만 첨가제를 마치 대체연료처럼 사용하는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현재까지 입증된 세녹스의 성능은 첨가제로서의 성능이지, 연료로서의 성능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녹스 제조사조차도 정해진 혼합비율을 지켜 사용토록 권장하는 만큼 과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혼란한 상황에서 무작정 세녹스를 장기간 과다하게 사용하다 피해를 볼 경우 그 책임은 정부도, 완성차업체도, 정유사도, 세녹스 제조사도 아닌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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